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고
가장 쉽게 다가갈수가 있는 곳이라고 한다면
바로 일본이 아닐까 싶다.
일본 여행 중에서도 대부분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오키나와 등이
가장 사랑을 받는 곳이지만
근래에 들어서는 일본 소도시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여행은 처음에는 관광지가 인기를 끌었고
다음은 휴양지가 인기를 끌었지만
현재 대세는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고스란히 느낄수가 있는 소도시 여행이 아닐까 싶다.
진정한 힐링여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한데
그렇다면 일본 소도시 여행 추천 지역은 어디일까?
이시카와 현[石川県]
이시카와현 중앙부에 위치한 가나자와(金澤)는 ‘작은 교토’라고
불릴만큼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이다.
지난 400여 년간 단 한차례의 전쟁도 겪지 않아서
에도시대의 문화유산이 그대로 살아어서
생생한 역사 현장을 느낄 수가 있는 곳으로
일본 3대 정원으로 손꼽히는 ‘겐로쿠엔’부터
요정 거리 ‘히가시 차야가’까지 볼거리 가득한 소도시이다.
가나자와 추천 명소로는 히가시 차야가 [ひがし茶屋街]를 들수가 있는데
에도시대에 게이샤들이 손님을 맞이했던 전통 고급 요정 거리라고 한다.
메이지 초기의 건축물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중요 전통 건축물 보호 지구이기도 하다.
햇볕이 드는 낮과 불빛이 드는 저녁의 분위기가
오묘하게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하는데
그래서 인생샷을 건질수가 있는 곳이라고 한다.
일본 소도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한번정도 여행을 가보는 것도 좋을듯 하다.
기후 현 [岐阜県]
기후현의 다카야마(高山)는 과거에서 시간이 멈춘듯한
일본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다카야마는 일본의 북 알프스가 펼쳐지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고,
에도 문화와 교토 문화가 섞여 만든
특별한 문화와 역사를 느낄 수가 있는 곳이다.
다카야마 추천 명소로는 후루이마치나미 [古い町並み]를 들수가 있는데
대표적인 명소, 다카야마 옛 거리 ‘후루이마치나미’는
일본의 정서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건축물부터 작은 간판 하나하나까지 놓칠 것이 없는데
마을의 중심이면서 상인들의 거리로 화려했던
에도시대의 풍경이 그대로 남아있고 거리 양쪽에
양조장, 과자 가게, 전통 공예품 가게 등 상점으로 가득해서
정말 일본 느낌을 가득 담고 있는곳이다.
오카야마 현 [岡山県]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곳으로 오카야마현의 오카야마(岡山)와
구라시키(倉敷)는 아름다운 자연과 전통이 공존하는 곳이다.
도쿄와 규슈를 잇는 교통의 요충지면서 자연 경관이 아름답기로 소문나있다.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인 ‘고라쿠엔’과 '오카야마성’까지 볼거리 가득하다.
구라시키 추천 명소로는 구라시키 미관지구 [倉敷美觀地區]를 들수가 있는데
아름다운 옛 마을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어
1979년 전통 건축물 보호 지구로 지정된 곳이다.
구라시키 강가를 따라 늘어선 나마코 벽 (흰 벽+석회 벽)이
이지구 또 하나의 특징이다.
건축물과 벽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데
옛 정취와 소소한 자연이 공존하는 이곳은 일년 내내
푸릇하게 살아있는 아름다운 지구라고 한다.
바람의 검신 실사판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니
한번 여행을 가보는 것도 좋을듯 하다.
가가와 현 [香川県]
가가와현은 일본을 구성하는 4개의 섬 중
가장 작은 시고쿠에 속하는 곳이다.
시고쿠 섬 주변에 위치한 예술의 섬,
나오시마(直島)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쿠사마 야요이의 <노란호박>, 안도 타다오의 <지중미술관>
그리고 한국 예술가 이우환 박물관까지
전 세계 예술의 집성지라고 생각을 하면 될듯 하다.
나오시마 추천 명소로는 이에 프로젝트 [家 プロジェクト]가 있다.
이 곳은 7개의 낡은 집을 보수하여 ‘집’이라는 공간
그 자체를 작품화 한 예술 프로젝트로 150~200년 정도의 오랜 역사를 지닌
집을 가지고 현지 주민과 예술가들의 협업이 이루어진 곳이다.
‘일상 속에서 스며든 예술’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나오시마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다.
히로시마 현 [広島県]
히로시마현의 미야지마(宮島)는 신과 인간이 공존하는 섬이다.
일본 내 두 개의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역사, 문화의 도시이자 자연 도시라서,
비현실적이게 아름답고 역사 깊은 섬의 매력을
사계절 내내 느낄 수가 있다고 한다.
나오시마 추천 명소로는 이츠쿠시마 신사 [嚴島神社]를 들수가 있다.
신의 영역과 속세를 구분하는 신성한 문 ‘도리이’와 함께
1,4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명물이다.
이츠쿠시마 신사는 세계문화유산으로
헤이안시대의 우아함을 느낄 수가 있는데
만조가 되면 건물 아래까지 바닷물이 차오르지만,
땅 위 건축물의 무게만으로 버텨내는 위대한 건축물로 손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