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스타벅스에서는 20일~ 22일 18주년 기념으로 반값에 커피를 즐길수가 있다 . 이런 스타벅스의 정책은 매년 실시를 하고 있는데 정말 좋은 행사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매년 나는 참여를 하고 있는데 회사 사람들이 졸린 오후 시간을 이용하여 다녀오면 정말 딱 좋은 그런 간식이 된다.
_스타벅스, 반값의 행복
스타벅스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광고를 배운 입장에서 스타벅스는 매우 다양하고 의미적으로 다가오는 커피 브랜드 중에 하나이다.
"우리는 커피를 팔지 않는다. 브랜드 가치를 판다"
스타벅스의 비싼 가격 정책은 정말 잘 들어 맞았고 특히 한국 여심을 훔친 브랜드가 되었다. 그냥 식후 커피 한잔을 하는 의미 보다는 스타벅스를 즐기는 사람이라는 것을 위해서 이 제품을 소비한다는 것이다.
_사람들에게 나를 어떻게 받아들이게 하는가?
브랜드라는 것은 바로 이런것이다. 그저 필요에 의한 제품 소비가 아니라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소비자의 이미지와 동일시 하게 하는것. 바로 이런 마음으로 제품을 소비하기 때문이다. 즉 200원짜리 자판기 커피를 마시는 것 보다는 스타벅스를 마시면서 그리는 이미지를 소비하게 되는 것이다.
사실 매우 상식적으로 생각을 하면 당연히 소비자는 싼 200원 짜리 자판기 커피를 선택해야 합리적인 소비가 되는 것이지만 자판기 커피보다는 10배보다 더 비싼 스타벅스의 커피가 더욱더 잘 소비가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_스타벅스와 된장녀
몇해전까지만 해도 한국의 된장녀라는 단어는 매체에서도 많이 보이는 단어가 되었는데 사실 지금은 이런 된장녀라는 단어가 많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된장녀는 명품 가방과 명품 구두를 신고, 외모에 집착을 하며 남자를 고를떄 기준은 돈이나 차가 된다고 한다. 그녀들이 마시는 커피는 스타벅스가 된다.
_스타벅스를 마시면 된장녀인가?
꼭 그렇지는 않다.
당시는 카페라는 문화가 자리를 잡기 전이고 많은 이들의 생각 속에 커피를 마시기에는 너무 비싼 가격 덕분에 맛도 모르면서 스타벅스 커피만 찾는 여자였지만 지금은 카페 문화가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다. 카페에 가면 어린 중고등학생들 부터 60~70대 할머니들도 이용을 하고 있다. 전에 알쓸신잡을 보면서 정말 공감이 되었던 말인데 한국은 툇마루에 모여서 떡과 차를 마시는 문화가 자리를 잡았는데 아파트와 주택으로 인해서 이런 툇마루 문화가 사라졌고, 이를 대신하고 있는 문화가 바로 카페 문화라는 것이다.
굉장히 공감이 되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말하기도 좋아하고, 사람들과 모이기도 좋아하는데 툇마루가 없어져서 모이는 장소가 없어진 것이다. 그런데 1 블럭 건너 카페가 있기 때문에 카페는 꼭 필요한 문화로 자리를 잡았다는 것이다. 이번 스타벅스의 반값 행사도 카페를 사랑하는 한국인들에게는 충분히 공감을 받을수가 있는 행사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