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법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는데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에는 전이 정말 땡기는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이렇게 비가 오는날 먹기 좋은 음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하다.
비가 오면 유독 밀가루 음식들이 땡기는데 특히 전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이 아닐까 싶다. 전은 기름에 지지는 방식의 한국 고유 음식으로 전을 지질때 나오는 지글 거리는 소리가 마치 비가 오는 소리와 비슷하여 많이들 비가 오는 날에 이렇게 기름에 지지는 음식이 먹고 싶어 진다. 또한 밀가루에는 사람의 감정을 조절하는 새로토닌 성분이 들어가 있어서 비오는날 전반적으로 저기압이 되는데 이를 어느정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저기압의 날씨에는 전 냄새가 사람의 키보다 더 높은 곳에 형성이 되지만 비가 오는 날에는 사람 키 정도에서 머물게 된다고 한다. 그렇기때문에 유독 전 냄새가 자극적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과학적으로도 비가 오는 날에는 전이 먹고싶을 수 밖에 없어지는데 그러면 오늘 같은 날에 먹기 좋은 비오는날 추천 음식에는 어떤것들이 있을까?
첫번째 _ 강원도 감자전 혹은 메밀전이 있어요.
강원도를 대표하는 특산품이 있다면 바로 감자다. 그래서 강원도는 감자를 이용한 음식들이 특히 많이 있다. 그 중 감자를 갈아 만든 전분을 이용한 감자전은 특유의 쫄깃한 맛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에 강원도를 넘어서 전국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전이다. 또한 강원도에서는 메밀의 질도 좋아 메밀을 갈아 만든 메밀전도 많이 해 먹는 음식 중에 하나이다. 메밀전을 말아서 속을 채운 메밀 전병 또한 강원도를 대표하는 음식 중에 하나이다.
두번째 _ 충청도 칡전이 있어요.
충청도는 모두 산으로 둘러쌓인 곳으로 특이 인삼과 과일들이 유명한 곳이다. 이런 충청도의 지역성이 있어서 칡으로 전을 만들어 먹는데 칡을 갈아 만든 전분과 밀가루를 섞어 반죽하여 체에 걸러낸다. 이 반죽에 애호박이나 부추, 고추 등을 넣어 기름에 지저 만드는 음식으로 반죽에 찹쌀을 넣어 쫄깃하게 즐기기도 한다.
세번째 _ 경상북도 배추전이 있어요.
근래에는 방송에 유독 배추전들을 많이 보게 되었다. 배추잎을 평평하게 한번 밀대로 밀은 다음 밀가루 옷을 묻혀 지저내는 음식으로 많은 연예인들의 소울 푸드로도 자리를 잡고 있는 것들을 본적이 있다.
네번째 _ 경상남도 장떡이 있어요.
경상도는 상대적으로 간이 쎈 편에 속하는데 그래서 장으로 만든 음식들을 많이 볼수가 있다. 장떡은 밀가루 반죽에 된장과 고추장을 섞어 야채들을 넣어 만든 음식이다.
다섯번째 _ 전라북도 다시마전이 있어요.
전라도는 바닷가사 근접한 곳으로 아무래도 다른 곳들보다는 해산물을 이용한 음식들을 많이 볼수가 있다. 다시마를 물에 불려 부드럽게 만들어 준 다음에 국간장 양념에 담가 두었다가 밀가루와 계란 옷을 입혀 지져낸다. 전라북도에는 이런 다시마전도 일품이지만, 근래 파래전도 주목을 받고 있다.
여섯번째 _ 전라남도 굴전이 있어요.
굴은 바다의 우유라고 할정도로 엄청난 영양가를 가지고 있는데 이런 굴을 밀가루와 계란옷을 입혀 기름에 지져낸 전이다. 남성들에게는 스테미너에도 좋고, 여성들에게는 피부에도 좋아 전세계적으로도 사랑을 받고 있는 식재료인데 이런 굴을 가지고 전을 해서 먹는다면 더욱더 맛있게 섭취가 가능하다.
오늘은 비가 제법 오는 날인데 이런 날에는 지글거리는 전과 함께 막걸리 한잔 하기 좋은 날씨와 시간인것 같다. 입추가 지나서 그런지 제법 선선해진 날씨 덕분에 그렇게 짜증지수도 높지 않은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