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는 2,5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탈리아의 수도로
로마는 고대의 유물 유적이 워낙 많아 지하철 발달이 안되어 있다.
그래서 여행을 할 때는 버스 이용이나 도보를 이용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유적지들이 밀집해있어서 그런지
여행을 하기에도 매우 편리한 곳이다.
로마는 도시 자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가 되어 있으며
정말 로마 그차제가 유적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탈리아가 가톨릭 국가인 관계로, 성당이 정말 많으며
이탈리아의 여행할때에는 사람들이 많아
소매치기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면 로마여행 코스 추천 어디가 좋을까?
콜로세움(콜로세오)
로마의 대표 랜드마크로 라틴어로는 콜로세움이라 읽히고
이 이름으로 많이 알려졌지만 현지어인 이탈리아어로는
콜로세오(Colosseo)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졌다시피, 투기장으로 쓰인
로마 제국 시대의 건축물이다.
지하철 B호선 콜로세오역 근처에 있고 입장은 팔라티노와
통합 입장권을 사용하며, 가격은 12유로라고 한다.
관광객이 몰리기 때문에 들어가려면 한참 동안
줄서서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으니 아침에 가는것을 추천한다.
팔라티노 언덕 - 포로 로마노
콜로세움 옆에 있는 넓은 사적지로, 팔라티노 언덕과
콜로세움 사이에 로마제국 시대의 개선문인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이 있다.
로마 공화국 시절 건국자인 로물루스와 레무스 형제가
처음 선언한 땅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여러 낮은 경사의 언덕 사이에 길을 내어 주변에 집을 지어놓은 형태로,
현재는 그 터와 발굴된 일부 구조물만을 관람할 수 있다.
팔라티노 언덕을 지나 바깥쪽으로 향하면 비로소 그럴싸한
건축물들의 집단이 등장하는데 그곳이 포로 로마노(로마 광장)이다.
개인차가 있지만, 일개 사적지 치고는 상당히 넓은 편이다.
콜로세움과 마찬가지로 티켓 구매 줄이 굉장히 길어지는 경우가 있으며
창구도 달랑 두개 뿐이라 줄이 줄어드는 속도가 답답할 정도로 느리다.
잘못하면 줄 서서 기다리다가 시간 낭비하기 딱 좋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트레비 분수(폰타나 디 트레비, Fontana di Trevi)
베네치아 광장에서 판테온으로 가는 방향으로
약간 골목 안쪽 들어간 방향에 자리하고 있다.
1453년 교황 니콜라오 5세가 과거 로마에 있었던
처녀의 샘을 복구하라는 지시를 내려 만들어졌다고 전해진다.
분수답게 대양의 신인 오케아노스를 중심으로 양옆에
트리톤이 있는 형태의 조각이 모여 있다.
이곳에서 오른손으로 동전 쥐어 왼쪽 어깨 너머로 던져
안쪽 저수지 안에 들어가면 다시 로마로 돌아온다는 속설이 있으며
오래된 영화인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아이스크림 먹는 신이
유행 타는 바람에 주변에 수많은 젤라토 집이 지금도 성업중이다.
분수 자체는 멋있지만 목에 카메라를 걸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어 주겠다며 귀찮게 접근해대는 사람들 때문에
눈쌀을 찌푸리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보통 'no'라고 거절하면 물러나지만 특히 동양인 여성들에게는
집요하게 달라붙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베네치아 광장(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
로마 관광 제 2의 중심지로 어지간한 중심을 향하는
버스들은 이곳에서 정차하기 때문에 자주 들르게 된다고 한다.
하얗고 크고 아름다운 건축물이 유난히 눈에 띄는데,
공화국 건국 역사를 기록한 기념관이다.
내부를 둘러보는 건 무료이나, 꼭대기에 올라가려면
소정의 입장료가 필요하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듯 하다.
유독 유명한 쿠폴라가 없는 로마 특성상 쿠폴라 역할을 하는 곳이다.
캄피돌리오 광장(카피톨리노 박물관)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가 무늬를 고안한 광장으로
그 명성에 걸맞게 사람들이 모이고, 온갖 행사가 있으면
여기서 열리느라 정작 무늬를 제대로 보기는 어렵다고 한다.
ㄷ자 모양으로 건물이 있는데 한쪽은 시청사,
다른 한 쪽은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고 한다.
보르게제 다음으로 비싼 박물관이(1인당 12유로)라
로마 패스를 이용할 시, 보르게제에 가기 귀찮으면
이곳에 남은 1회를 쓰면 좋다고 한다.
판테온(만신전)
기둥을 하나도 세우지 않고 만든 로마제국
시절의 모든 신을 위한 신전으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가톨릭 교회(성당)건물로 사용중이다.
웅장한 천정 빼고는 그닥 볼 것이 없을 것 같으나,
르네상스 거장인 라파엘로의 무덤과 이탈리아를
최초로 통일한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의 무덤이 있다.
대신 로마시대 신상들은 바티칸 박물관에서 구경 가능하다.
스페인 광장
교황령 시대에 주변에 스페인 대사관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스페인 광장은 영화 "로마의 휴일" 덕에 굉장히 잘 알려져 있다.
광장 중앙에는 잔 로렌초 베르니니의 아버지인 피에트로
베르니니가 조각한 난파선 분수도 볼만한데
테베레 강이 범람해 조각배가 스페인 광장 앞까지
떠내려 온 것을 보고 만든 작품으로 알려졌다.
진실의 입
원래는 하수구 뚜껑으로 사용하던 물건을 교회측이
뜯어다 전시해 놓은 것으로 오드리 헵번 주연의
로마의 휴일의 장면으로 유명한 곳이다.
사진 찍는데 2유로 내야 하고 유로 인데도 불구하고,
유명 성지중 하나라 줄 서서 사진 찍고 오는 곳이다.
아침 일찍 가지 않으면 줄을 길게 서야하며
중요한 유물은 아닌지 사진 찍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입에 손을 넣고 찍으라고 안내해주기도 한다.